제주도테니스협회에서 보조금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관련 서류를 확보해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24일 체육계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이 제주도테니스협회가 보관 중이던 4년치 결산 자료를 확보해 보조금 결산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해당 장부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제대회와 도지사기 대회와 관련한 보조금 지급과 정산 내역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테니스협회는 통상 국제대회의 경우 1개 대회당 2000만원 안팎, 국내대회는 500만원 내외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식 내사나 수사가 착수된 것은 아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도테니스협회 관계자는 “경찰에서 내사를 이유로 관련 장부를 가져갔다. 보조금 집행과정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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