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정부에서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 故 송을생(宋乙生)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을 추서한다고 25일 밝혔다.

독립운동가 故 송을생 선생은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동 출신으로 1918년 10월 전라남도 제주도 좌면 하원리(당시 지명)에서 김연일(金蓮日)(법정사 주지) 등과 함께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여해 활동했다.

1918년 10월7일 일어난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은 1919년 3.1운동 보다 5개월 먼저 일어난 제주 최초의 항일운동이자 1910년대 종교계가 일으킨 전국 최대 규모의 무장항일운동이다. 

서귀포시 도순동 산 1번지에 있는 법정사에서 평소 일본제국의 통치를 반대하던 불교계의 김연일(金連日), 방동화(房東華) 등 승려들이 중심이 되어 법정사 신도와 민간인 등 400여명이 집단으로 무장, 2일 동안 조직적으로 일제에 항거했다.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으로 31명이 실형을 선고받고, 재판 전에 2명이 옥사했고, 15명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故 송을생 선생에 대한 포상은 오는 3월1일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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