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윤덕환 (주)마르코밀 엠브레인 이사

코로나19 이후 변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는 제주 관광 상품을 기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제주도개발공사·제주농협·제주은행이 후원하는 ‘제116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이 25일 제주상의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윤덕환 (주)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가 ‘2021 트렌드모니터:포스트 코로나 시대 읽는 문화코드’를 주제로 강연했다. 

25일 제주에 코로나19 백신이 도착하는 등 백신 보급이 시작됐다. 올해 하반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제주를 포함한 내국인 관광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여행 트렌드의 변화가 예상된다. 

윤 이사는 “코로나 이후 여행 트렌드는 바뀔 수밖에 없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정체성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은 타인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확인된다. 코로나 사태 이후 대인 관계에 대한 빈도와 강도가 줄면서 스스로 정체성을 고민하는 추세다. MBTI 유행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억눌렸던 감정이 분출하면서 2016년 여행객이 증가했다.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현상도 비슷한 시기에 유행했다”며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여행객이 큰폭으로 증가해 제주가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윤 이사는 “코로나로 변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관광 상품을 기획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대인관계도 변하고 있다. 당연한 모임이 사라지고, 자발적 동기를 가진 인간관계가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이사는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인천대학교에서 소비자아동학과 겸임교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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