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학업중단 예방 기본계획을 통해 ‘학업중단예방위원회’ 운영과 학교 안 대안교실 ‘행복교실’ 확대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복귀를 지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학업중단 위기 학생 최소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학업중단 예방 체제 구축 △공교육 내 대안교육 활성화 △학업중단 위기 학생 지원 강화 등 3개 영역과 8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세부 대책으로는 교내 ‘학업중단예방위원회’ 운영 방침이 세워졌다. 담임교사가 학교생활 관찰 및 상담을 통해 위기 징후를 발견할 시 학업중단예방위원회를 통해 도움받도록 할 계획이다. 

학업중단예방위원회는 교내외 전문 상담을 연계하고 지역사회 기관, 단체 협력체제를 구축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학업중단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활동을 펼친다. 

또 학교는 ‘미인정 결석 및 학업중단 학생 관리 대응 매뉴얼’을 통해 학생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고 출석을 독려하는 등 위기에 따른 지원 방안을 찾아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예방 활동과 더불어 학교장은 학업중단 숙려제를 안내해 학생들이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숙려제가 끝난 뒤 학교에 복귀한 학생에게는 생활 적응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학업중단 학생에 대해선 유형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 도교육청은 교내 대안교실인 ‘행복교실’을 확대 운영해 학교생활 부적응 예방 및 학교적응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학교 여건과 특성, 학생 위기 사유 등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토록 한다.

이 밖에도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교육 지원도 강화된다. 고등학교 재입학 학생이 적응력을 높여 학업을 이어가도록 돕는 ‘재입학 대상자 학교적응력 교육’이 진행되고, 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상담과 학생건강증진추진단 정서 지원 상담도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의무교육단계 미취학 및 학업중단 학생 대상으로는 학습지원 사업을 통한 초·중 졸업 학력 취득 기회를 지원하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연계 희망 시 학교복귀, 검정고시, 심리상담, 자격증 취득 등도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학업중단 위기 징후 조기 발견이다. 학교·지역과 협력해 위기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적극 도모하겠다”며 “개인별, 위기 사유별 적극적이고 촘촘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자아존중감을 회복하고, 학교적응력을 높여 학업중단을 최대한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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