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국민의힘 제주시을당협위원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에게 “오영훈 의원은 제주 제2공항 무효화 발언에 대한 논거와 이유를 자세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 우원장은 “지난 23일 제주KBS 오후 7시 뉴스 인터뷰에서 오 의원은 ‘성산지역 2공항 추진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제2공항 무효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 의원은 ‘국토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는 빠른 결정을 통해 현재 상황을 정리하고 이후 항공수요에 대한 확충사업을 별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라며 “행정·법적 절차를 거쳐 추진되는 대형국책사업을 무효화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통계 수치 차이를 근거로 무효화 하는 것이 타당한가”라고 되물으며 “가덕도 신공항은 특별법을 만들며 추진하면서 제2공항 건설을 무효화 하는 것이 오 의원의 철학이고 민주당의 국정 운영 방식인가”라며 쏘아붙였다. 

부 위원장은 “오 의원은 제2공항 갈등 해소 노력을 하지 않고, 여론조사 때는 침묵하고 방관했다. 국회의원 권한을 활용해 문제해결에 나섰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성산지역 2공항 추진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만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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