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날부터 제주에는 비와 바람이 심창치 않다. 2일 산지엔 눈 날씨도 예보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3월 첫날부터 제주는 중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심상찮은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에 1일 오전 7시 30분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오후 3시 40분을 기점으로 호우경보로 변경됐으며, 내일(2일) 새벽에는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전역이 강풍예비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오늘 오후 6시 기준 주요지점 강수량은 △새별오름 46.5mm △선흘 30mm △서귀포 15.3mm △성산 14mm △가시리 42mm △송당 17mm △고산 10.9mm △한림 16.5mm △진달래밭 244.5mm △윗세오름 200mm다.

이어 내일 새벽 3시경부터 오전 사이 기온이 낮은 산지를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오겠다.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산지 30~80mm며 그 밖의 지역은 10~40mm다. 비가 오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내일 새벽부터 바람도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예비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시설물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겠다.

오늘 밤부터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져 다소 추워지겠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8~11도며, 모레 낮 최고기온은 12~13도다. 

해상은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모레(3일)까지 바람도 초속 10~18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부터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제주도 앞바다에도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