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제주 관광업계의 경영 악화가 특별융자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불거진 2020년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신청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2021년도 융자액도 2월 말까지 600억원을 웃돌고 있다

관광진흥기금은 카지노 매출액에 부과되는 카지노납부금과 제주국제공항에서 출국 시 부과되는 출국납부금으로 채워진다.

2019년 기준 카지노 매출에 따른 관광진흥기금만 475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아 4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당초 제주도는 2월26일까지 상반기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를 계획했지만 관광업체의 상황을 고려해 3월12일까지 연장 접수하기로 했다.

올해 년도 신청 업체는 289곳, 융자액은 613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여행업체가 80곳으로 가장 많고 렌터카업체 47곳, 관광숙박업 38곳, 농어촌민박 25곳, 관광식당업 18곳 등의 순이다.

금액별로는 관광숙박업이 164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렌터카업체 90억600만원, 여행업 62억3000만원, 관광식당업 23억9200만원, 전세버스업 23억68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지원은 융자추천액 대출 실행에 따른 이자차액을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출 금리는 분기별로 기획재정부에서 공지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사업 변동금리’에서 0.75% 우대하는 분기별 변동 금리가 적용돼 0.51%다.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개인 등 중소기업은 0.51%, 대기업은 1.26%의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융자 기간은 2년 거치 3년 균등 상환 조건이다.

#문의처 제주도 관광진흥기금 특별지원센터(T.740-6095~6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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