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전문 제주 갤러리 ‘루시쏜 아뜰리에’는 3월 9일부터 4월 9일까지 ‘어린이 민화’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 작가 한규리, 현하린, 백세빈이 각자 이름을 제주 문자도로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한 명 당 4점에서 6점까지 제작했다.

루시쏜 아뜰리에는 제주 문자도에 대해 “육지의 문자도와 크기, 형식, 구성, 소재, 색채, 표현기법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무척 독특하고 우수한 그림”이라고 소개한다.

더불어 “제주 문자도에서는 도민들의 삶의 특성을 담은 3단 구성과 비백 처리, 단과 폭 사이를 직선의 선을 그어 나눈 것을 엿볼 수 있다”면서 “문자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는 제주의 새, 나무, 꽃, 바다, 돌이 표현돼 있으며 이를 통해 도민들의 생활과 의식을 관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어린이 민화에 대해서는 “밝은 빛깔로 표현된 동물과 곤충의 해학적인 표현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기존 문자도 특유의 엄숙함과 장엄한 느낌을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좀 더 따뜻하며 꽃과 나비 등의 조화로움으로 인해 생동감이 느껴지는 소풍 같은 문자도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제공=루시쏜 아뜰리에.
백세빈의 민화 작품. 제공=루시쏜 아뜰리에.
제공=루시쏜 아뜰리에.
한규리의 민화 작품. 제공=루시쏜 아뜰리에.
제공=루시쏜 아뜰리에.
현하린의 민화 작품. 제공=루시쏜 아뜰리에.

전시 기간 동안 어린이를 대상으로 원데이 수업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민화 엽서 그리기 체험도 가진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루씨쏜 아뜰리에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lucysson_gallery_jeju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루시쏜 아뜰리에는 제주 민화를 알리고 활성화시키고자 민화 작가 루씨쏜이 서귀포시 보목동에 차린 공간이다. 지난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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