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볼링장을 방문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제주도가 사흘 만에 또다시 일제점검에 나섰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3월 이후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은 26명 중 볼링장 관련자는 방문자 9명과 접촉자 6명 등 모두 15명에 이른다.

애초 2일과 4일 확진자가 방문한 볼링장 2곳이 공개되면서 5일부터 긴급 방역 점검과 현장 지도 점검이 이뤄졌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이용자 355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후 추가 확진자가 또 다른 3곳의 볼링장을 연달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추가 확진자의 코로나19 의심증세가 2월 말부터 발현돼 접촉 우려 인원이 급격히 늘었다.

제주도는 2월21일부터 제주시내 모든 볼링장 중 한 곳이라도 방문한 경우 증세가 보이면 곧바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방문 확진자 모두 10~20대로 한 사람이 여러 볼링장을 다니는 특징이 있다”며 “추가 전파를 막기위해 볼링장 방문후 유증상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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