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조시인협회는 지난 2월 21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한희정 시인을 선출했다. 부회장은 강상돈·김정숙 시인, 감사는 김희운·강애심 시인을 각각 선출했다. 

한희정 회장.
한희정 회장.

한희정 신임 회장은 “색이 잘 섞인 파스텔 톤의 온화하고 밝은 리더십으로 협회를 이끌어가겠다”면서 “회원들의 역량 강화와 단합을 위해 4.3역사순례를 비롯한 제주 곳곳의 문제 현장을 탐방해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작품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신임 회장은 저서로 ▲굿모닝 강아지풀 ▲꽃을 줍는 13월 ▲그래, 지금은 사랑이야 등을 펴냈고, 현대시조100인선 ‘도시의 가을 한 잎’으로 소개된 바 있다.

제주시조시인협회는 올해 ‘제주시조’ 30호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해마다 시행하는 제주시조백일장은 7월부터 공모 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시 한림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해온 한수풀문학회도 3월 초 정기총회를 열고 고성기 시조시인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고성기 회장.

1949년 한림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보낸 고성기 신임회장은 문학적 모태가 되어준 한림 바다와 비양도를 전통시라는 시조 속에 녹여내면서 ‘섬의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취임 소감으로 “지역의 문학적 소통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신임 회장은 1987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조집 ▲가슴에 닿으면 현악기로 떠는 바다 ▲시인의 얼굴 ▲섬을 떠나야 섬이 보입니다를 비롯해 산문집 ‘내 마음의 연못’ 등을 발간했다. 제주시조시인협회, 제주문인협회 회장, 제주여자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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