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연구센터는 두 번째 제주어 상담자료 모음집 ‘몰마농고장은 수선화 마씨게’를 최근 발간했다. 첫 번째 모음집은 ‘빌레의 표준어는 무신거우꽈?’이다.

‘몰마농고장은 수선화 마씨게’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주학연구센터 제주어종합상담실이 상담한 자료 402건을 정리했다.

단어, 구와 문장, 뜻풀이, 표기, 어원과 지명, 문법과 발음, 기타 등 7개 분야로 나눠 문답 형식으로 꾸몄다.

‘성게’의 제주어는 ‘퀴’가 맞나요?
퀴, 귀, 쿠살, 구살이라 합니다. 한편 성게와 비슷한 말똥성게는 ‘솜’이라고 합니다.

제주어 ‘숭시’는 표준어로 무엇인가요?
‘흉사’입니다. 흉하고 언짢은 일인 흉사를 제주어로 숭시라고 합니다.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단어 관련이 168건(42%)으로 가장 많았고 ▲구와 문장 85건(21%) ▲뜻풀이 관련 39건(10%) ▲표기 관련 51건(13%) ▲어원과 지명 21건(5%) ▲문법과 발음 15건(4%) ▲기타 23건(6%) 순이다. 단어 관련 상담에서는 표준어를 제주어로 바꿔달라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상담자 가운데 제주지역 거주자가 76%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20대(39%)와 30대(21%) 순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점심시간 제외) 제주어종합상담실을 운영한다. 상담 전화는 1811-0515번이며 전자우편( jejueo0515@hanmail.net )로도 가능하다.

155쪽, 비매품, 제주학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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