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이달 말까지 미이용 초지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귀포시가 관리하고 있는 초지는 6977ha로, 매해 농업용지·각종 개발사업에 의한 전용 및 산림 환원으로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만 관내 138ha의 초지가 사라졌다.

이번 현황조사는 기능을 상실한 초지가 초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이용 초지에 대한 현재 이용실태와 이용가능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진다.

전국 초지 3만2556ha의 21.4%를 차지하는 서귀포시는 다른 지역보다 산지생태축산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며, 축산물 가공 및 체험·관광산업과 연계해 축산의 종합산업화를 지향할 수 있다는 것이 서귀포시의 설명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초지는 탄소격리 능력이 우수해 온실가스 저감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조성에 매우 중요한 토지"라며 "미이용 초지의 이용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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