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이 1년 만에 다시 1리터당 1600원을 넘어섰다.

1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기준 제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1리터당 1600.96원을 기록했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2020년 1월 1641원까지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줄면서 그해 5월에는 1256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2월에는 1500원을 넘어섰다.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1600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5월 1리터당 1125원에 머물렀던 경유가격도 현재는 1395.95원까지 올라 140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2020년 5월 1리터당 756원이던 액화석유가스(LPG)도 계속 올라 937원.89원으로 상승했다. 

유가 상승은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두바이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평균 3.4달러 오른 배럴당 66.7달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기 부양책에 서명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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