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드림타워 카지노 허가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제주도청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제주경찰청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4일 제주도청을 방문, 드림타워 카지노와 관련된 일련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관련 자료를 요청하자 제주도청도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경찰은 드림타워 카지노 관련 영향평가 등 자료를 확보, 카지노 이전·허가 과정 전반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드림타워 카지노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해 확인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선 17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성명을 내고 “카지노영향평가 운영지침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도민의견 조사를 했다. 제주도와 드림타워측이 짬짬미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짬짜미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허가 판단 근거는 카지노영향평가가 유일하지만, 평가서 내용과 심의위원도 공개되지 않아 불투명성, 학교와 주거밀집지역에 대한 고려와 비상식적 영향평가, 우호적 단체 대상 의견조사 등 부실과 조작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제주 소재 엘티카지노를 인수, 제주시 노형동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확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엘티카지노의 면적은 1175㎡인데, 드림타워 측은 면적을 5367㎡로 5배 가까이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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