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은 31일 비대면 동백매듭 공예체험 행사 ‘내 가슴에 핀 동백꽃 한송이’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4.3사건을 상징하며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꽃인 동백꽃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추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로 현장 체험이 불가한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을 도입했다. 제작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돌문화공원 공식 유튜브 채널과 돌문화공원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영상을 링크해 게시할 계획이다. 영상 촬영 장소는 4.3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에서 군인 주둔지이자 주민 학살 장면의 촬영 장소였던 돌한마을이다.

참여 방식은 31일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해 ‘전통매듭 동백배지 키트’를 수령한 후 각자 인예당공방(대표 강문실)의 동영상 강의를 보며 전통매듭을 만들어본다. 4.3평화재단이 지원한 금속배지도 함께 전달한다.

좌재봉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이번 3월 문화가 있는 날은 ‘제주 4.3사건 특별법 전면 개정안’ 통과 의미를 되새기며, 내 손으로 직접 동백배지를 만들면서 4.3사건의 아픔을 공유하고 희생자를 추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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