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제주에 도입 예정인 북미산 고능력 씨돼지는 현지 방문없이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하기로 했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고품질 제주산 돼지고기 생산에 필요한 씨돼지 개량·증식 보급을 위해 고능력 외국산 씨돼지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들여오는 씨돼지는 능력이 검증된 캐나다산 랜드레이스(15마리), 요크셔(20마리), 두록(20마리) 등 3품종 55마리와 미국산 흑돼지인 버크셔 품종 30마리를 포함해 총 85마리다.

축산진흥원은 코로나19로 원종 도입 절차상 현지 선발이 어려워지자, 올해는 농장성적과 혈통정보에 대한 서류심사로 미국과 캐나다 농가의 우수한 씨돼지를 선발하기로 했다.

씨돼지는 현지 질병검사를 거쳐 5월 중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용강계류장에서 15일간 검역 후 6월중 축산진흥원 종돈장에 입식될 예정이다.

축산진흥원은 고능력 외국산 돼지를 이용해 올해 1000마리 내외의 씨돼지와 돼지 액상정액 7만팩을 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수요가 높은 흑돼지 씨돼지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축산진흥원이 도입한 외국산 씨돼지는 모두 358마리다. 이를 통해 우량 씨돼지 2892마리, 액상정액 22만1131팩을 도내 농가에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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