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이틀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625명으로 늘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30일 하루 714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624~#625)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624번 확진자 A씨는 8일부터 23일까지 수도권을 방문했다. 30일 제주에서 다시 서울로 가기 위해 제주공항을 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발열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제주공항에서는 37.5℃ 이상 발열자나 건강 이상자를 상대로 건강기초조사서를 작성하고, 의사 문진 뒤 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당일 A씨와 함께 공항을 찾은 일행 2명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자가격리 상태로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625번 확진자 B씨는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다. B씨는 관광차 22일 제주를 방문했다. 여행 중 24일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았다.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발열 증세로 30일 제주시 동부보건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B씨는 29일부터 두통과 근육통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2일 B씨와 함께 제주를 방문한 일행 1명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파악중이다.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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