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일하는사람들 8년 연구 결과물 ‘제주아미(我美)’

김경환 (사)일하는사람들 대표(오른쪽)와 이소진 꽃마리협동조합 대표. 이들이 협력해 발매한 어류발효콜라겐 함유 클렌저(오른쪽 사진)는 최근 전국 아이쿱생협 자연드림 250여개 매장 입점에 성공했다. 제주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제주의 자원을 가지고 협력해 만든 결과물이라는 의미가 있다. ⓒ제주의소리
김경환 (사)일하는사람들 대표(오른쪽)와 이소진 꽃마리협동조합 대표. 이들이 협력해 발매한 어류발효콜라겐 함유 클렌저(오른쪽 사진)는 최근 전국 아이쿱생협 자연드림 250여개 매장 입점에 성공했다. 제주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제주의 자원을 가지고 협력해 만든 결과물이라는 의미가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 서귀포의 사회적기업 사단법인 일하는사람들(대표 김경환)이 8년 동안 연구·개발한 어류발효콜라겐 화장품 ‘제주我美’ 폼 클렌저가 전국 아이쿱생협 자연드림 250여개 매장에 입점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은 어류발효콜라겐 함유 클렌저인 ‘L-프롤린 포밍클렌저 5.9’다. 

일하는사람들은 자체 특허 어류발효 기술로 초저분자 어류콜라겐 추출이 가능하다는데 착안해 연구 개발을 시작했다. 7년간 자체 실험을 거쳐 작년 (주)대봉엘에스 제주천연물소재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화장품 성분을 INCI(International Nomenclature of Cosmetic Ingredients, 국제 화장품 원료 표준 명칭)에 등재했다.

‘L-프롤린 포밍클렌져 5.9’는 어류발효콜라겐이 초저분자로 피부가 바로 흡수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제주의 사회적기업 꽃마리협동조합의 순한 사과추출물계 세정성분이 함유됐다.

일하는사람들은 올해 중 ‘제주我美’ 에센스, 미스트, 두피토닉 화장품 3종 시제품을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함께 출시한 뒤 공인기관인 P&K피부임상연구센터에 검증을 의뢰할 계획이다.

김경환 일하는사람들 대표는 “수년간의 연구개발에 매진한 성과를 화장품은 물론 식품 영역에 적용하고 지역의 여러 사회적경제 기업과 함께 제품을 개발해냈다는 의미가 있다”며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경제 협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목적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제주我美’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일하는사람들은 2009년 말 취업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자활공동체 7곳이 모여 구성된 사회적기업이다. 제주 비상품 광어를 재활용한 친환경 액상비료로 해외진출에 성공하고, 반려동물 영양제로 2019 우수자활생산품 경진대회 최고상인 금상을 받기도 했다. 사회적경제를 지역에서 뿌리내리기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 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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