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일 프로구단 제주유나이티드(제주Utd)가 4.3을 추모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동백꽃 패치’를 부착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고 1일 밝혔다. 

제주Utd는 올해 4.3 73주년을 맞이해 희생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4.3 알리기와 추모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4월 한 달간 모든 경기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한 유니폼을 입고 뛴다.

지난해 제주Utd는 동백꽃 패치를 부착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고자 했으나, 코로나19로 리그가 연기됨에 따라 연습경기에서만 착용한 바 있다.

동백꽃 패치 유니폼은 △4일 수원전(원정) △7일 강원전(홈) △11일 수원전(홈) △17일 인천전(원정) △21일 서울전(홈) △24일 포항전(원정) 등 6경기에서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제주Utd는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도민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이규혁 선수는 “제주 구단 선수로서 도민의 아픈 과거를 공감하고 있다. 상징적이지만 동백꽃 패치를 달고 경기에 임함으로써 팬들에게 아픈 제주의 역사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Utd 관계자는 “제주의 4월에 공감하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통해 널리 알리면서 축구 이상의 역할을 도민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주Utd는 제주의 아픈 역사인 4.3을 잊지 않기 위해 그동안 동백꽃 달기 캠페인과 4.3유족회 아이들을 경기장에 초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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