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회장 제주 추자도 출신 이정호 씨…4월14일 목포서 출범식

지난 2019년 1월 (사)전국섬주민연합회 출범에 참여한 추자도와 울릉도, 거문도, 흑산도, 우이도 대표단 모습. 전국섬주민연합회는 사단법인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로 확대개편돼 오는 4월14일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 2019년 1월 (사)전국섬주민연합회 출범에 참여한 추자도와 울릉도, 거문도, 흑산도, 우이도 대표단 모습. 전국섬주민연합회는 사단법인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로 확대개편돼 오는 4월14일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섬주민 연합체인 사단법인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회장 이정호, 이하 한섬연)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법인설립 인가와 법원등기를 마치고 이달 출범식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섬연은 오는 14일 오후2시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한민국 섬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권리신장, 복지증진과 섬 보존 운동에 섬주민 회원들의 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섬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 지자체장과 유관단체장들의 축하 인사, 현판식, 법인 기(旗) 전달, 섬주민 회원들의 선언문 제창 등이 예정돼 있다. 

한섬연은 기존 ‘전국섬주민협의회’를 사단법인으로 확대 개편했고,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동해 울릉도, 서해 백령도에 이르기까지 전국 460여개 유인도 중 110여개 섬 주민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초대 회장에 추대된 이정호 (사)한섬연 회장은 제주 추자도 출신으로, 이번 출범식에 앞서 “섬 주민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섬 주민의 권리신장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올바른 국가 섬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섬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역할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섬이 주목받는 시대가 됐다. 정부와 각 지자체들도 섬의 가치와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섬에 대한 전문팀을 구성하는 등 섬과 섬 주민에 대한 제반 정책들이 구축되어가고 있다.”면서 “한섬연의 출범을 계기로 전국의 모든 섬들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섬연은 출범을 앞두고 있는 한국섬진흥원이 올바른 국가 섬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섬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섬 정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오는 8월 출범을 목표로 해 설립 준비 중인 한국섬진흥원은 국가 섬정책 수립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기관으로, 지난 달 8일 마감한 설립 지역 지자체 공모에 경남·전남·전북 등 5개 광역시도에서 8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 제주는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한섬연에는 제주의 유인섬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우도, 추자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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