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동 13일, 용담동 14일부터 접종 가능...서귀포는 4월 중하순 접종 예상

화이자 백신이 추가 확보되면서 접종 대상이 제주시 삼도동과 용담동 어르신으로 확대됐다. 서귀포시는 4월 중순 이후에야 첫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화이자 백신 1365바이알(vial)이 오늘 제주로 향한다. 이는 4095명이 2회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제주는 1일부터 만7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당시 확보한 화이자 백신 물량은 2125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에 불과했다.

때문에 행정직제상 앞서는 일도동과 이도동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이 이뤄졌다. 오늘 추가 물량 확보로 삼도동은 13일, 용담동은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해졌다. 
 
제주시의 경우 행정직제에 맞춰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동지역을 시작으로 읍면지역으로 확대되고 추자면을 거쳐 우도면이 가장 마지막 접종지역이 된다.

서귀포시는 지역예방접종센터 설치가 마무리되지 않아 접종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제주시와 같이 직제에 따라 진행할지 별도 순서를 정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주도는 애초 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를 기존 혁신도시 내 국민생활체육센터로 정했지만 환자 발생시 즉각 대응 등을 이유로 서귀포의료원으로 변경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서귀포시의 경우 초저온 냉동고를 배치해 적정성 테스트를 벌이고 있다”며 “장비와 인력 점검이 끝나면 4월 중순이나 하순부터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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