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발전을 표방하며 탄생한 비영리단체 '촛불백년 이사람'이 지난 3일 제주에서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족식은 서울, 인천, 전남, 대구, 강원 등 각 급 지자체 단위에서 '촛불백년 이사람'을 설립 또는 추진 중인 대표단이 모여 향후 전국 단위 단체로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준비위는 공식행사 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영령의 넋을 위로했다. 발족식 식후행사로는 가수 백자씨가 '돌멩이'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촛불백년 이사람' 관계자는 "내년 대선을 1년여 앞두고 각 지역별 특성과 현실을 반영한 풀뿌리 민주주의 확대와 정책연구, 국민 정치참여 확대를 모색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 현황에 기반한 기본소득, 도민 복지증진 등을 위한 정책연구 및 강연회 등 통한 학술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실질적인 국민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제반활동, 내년 대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소수의 정치집단과 이해관계자에 휘둘리지 않는 도민 정치참여 확대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제주도민이 주도한 '촛불백년 제주도 이사람'이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부용림 '제주도 이사람' 상임대표는 "제주에서 깃발을 올린 국민 정치참여 확대 플랫폼이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가 전국 단위의 강력한 힘을 응집하는 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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