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고위 공직자 출신 위원 지명...자치경찰 인사-예산-사무 총괄

제주경찰청 내 자치경찰 사무와 제주자치경찰단 사무를 총괄할 합의제 기구인 초대 제주자치경찰위원회 7인의 인선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원희룡 도지사가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1인을 5일자로 지명하면서 이미 추천된 6명을 포함해 7명의 대한 신원조회 절차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취재한 결과 위원추천위원회는 제주동부경찰서장을 지낸 전 총경급 인사와 서귀포시 시민사회단체 출신의 여성 인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의회는 경찰서장 출신 총경급 인사와 언론인 출신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교육청은 국장급 출신 간부, 국가경찰위원회는 법률자문을 맡아온 여성 법조인을 추천했다.

관심을 끌었던 제주도지사 지명자는 고위직 공무원을 거쳐 언론사 대표를 지낸 인사로 알려지고 있다. 인사권이 도지사에 있은 만큼 사실상 초대 위원장으로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7인 중 경찰과 행정(교육)직 공무원 출신이 각각 2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한다. 이어 법조인, 시민사회단체, 언론인 출신이 각 1명씩이다. 

합의제 기구인 자치경찰위원회는 제주경찰청 내 자치경찰 사무와 제주자치경찰단에 대한 인사와 예산은 물론 감사와 감찰, 징계, 자치경찰 규칙 사무 제‧개정 등 지휘 감독권을 갖는다.

도지사가 임명하는 초대위원장은 제주경찰청장 직급(치안감)에 맞춰 2급 정무직 지방공무원이된다. 위원장이 지명한 1명은 상임위원 겸 사무국장 자리에 오른다. 직급은 3급 정무직이다.

제주도는 추천 위원에 대한 정당가입 여부, 신원조회 등 검증절차를 거쳐 이르면 14일쯤 임명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치경찰위원회는 4월 중순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정식 출범한다. 20명 규모의 사무국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 1층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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