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못간 관광객, 제주 몰렸지만 만족도는 뚝↓
해외여행 못간 관광객, 제주 몰렸지만 만족도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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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만족도 세부지표 전반적 하락...타인 추천 의향도 급감
그래픽=제주관광공사
그래픽=제주관광공사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제한되는 관광지형 속에서 제주관광이 선방하는 결과를 누렸지만, 관광 만족도는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비싸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면서, 타인에게 관광지로서 제주를 추천할 의향이 크게 떨어진 점도 뼈아픈 대목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3483명을 대상으로 종이·웹설문지를 통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2월에는 제주공항과 제주여객터미널 등에서 현장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3~7월에는 코로나19 인해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8~12월에는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을 도입해 제주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중 80%가 2회 이상 제주를 방문한 재방문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 69.6%에 비해 10.4%p 증가한 것으로, 재방문 관광객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4회 이상 방문율 역시 전년대비 1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재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5점 만점 기준 4.27점으로 전년대비 0.90점 상승했다.

재방문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관광지형의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여행이 제한됨에 따라 관광 수요층이 대부분 바다 건너 제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관광객 소비·지출 지표도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2019년 46만9039원에서 3만7305원이 증가한 50만6344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평균 식음료비는 12만7999원에서 13만561원, 숙박비는 7만9310원에서 11만5036원, 차량 임대비는 3만6148원에서 5만6240원으로 각각 늘었다.

이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해 해외로 유입될 수 있는 관광수요가 제주로 몰리면서 도출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코로나19 시국에도 도내 특급호텔의 경우 타 숙박업소에 비해 높은 가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맥락으로 평균 제주 체류일수도 전년도 3.55일에 비해 0.62일이 증가한 4.17일이다.

반면, 제주 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2019년에는 5점 만점에 4.09점에서 2020년 3.96점으로 하락했다.

세부적인 만족도 지표도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대중교통 3.18→3.19점 △교통정보서비스 4.01→3.59점 △관광지 매력도 4.46→4.15점 △방문관광지 편의성 4.28→3.82점 △숙박시설 4.39→4.04점 △음식 4.22→3.88점 △쇼핑 4.03→3.53점 △교통수단 4.13→3.79점 △관광정보서비스 4.17→3.67점 △지역주민 친절 3.93→3.58점 △여행경비 3.51→2.92점 △치안 4.11→3.88점 등으로 대중교통을 제외한 모든 지표의 점수가 하락했다.

불만족 사항 중에서는 '물가가 비싸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2014년 29%, 2015년 32.6%, 2016년 57.6%까지 늘다가 2018년에는 22.9%로 줄었지만, 2019년 29.1%, 2020년 54.9%로 다시 급증했다.

이 외에도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 17.1% △쇼핑품목이 다양하지 못하다 16.4% △관광정보가 정확하지 않다 6.6% △관광종사원이 불친절하다 6.3% 등으로 나타났다. 불편한 점이 없다는 응답은 2019년 60%에서 2020년 29.9%로 떨어졌다.

제주도 재방문 의향은 높아졌지만, 타인 추천 의향은 크게 떨어진 것은 역설적인 대목이다.

재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 37.6%는 '매우 그렇다' 53.1%는 '그렇다'고 답해 긍정 답변이 90.7%로, 부정 답변 1.3%(전혀 그렇지 않다 0.3%, 그렇지 않다 1.0%)를 크게 뛰어넘었다.

반면 타인 추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27.0%, '그렇지 않다' 35.4%로 부정 답변은 62.4%로 집계돼 긍정 답변(그렇다 19.4%, 매우 그렇다 7.2%) 26.6%보다 높았다. 이를 점수로 환산한 결과도 2019년 5점 만점에 4.15점에서 2020년 2.44점으로 뚝 떨어졌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전반적인 만족도 하락의 이유에 대해 "제주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져있었지만, 결국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의 불안감이 설문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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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자빠졌네 2021-04-08 23:33:54
여기도 대한민국 안에 있는 하나의 자치도다.어디 환율 차이나는 동남아만 다녔나? 왜? 미주? 유럽은 갈 형편은 되고? 당연 섬인데 물가가 쌀거라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택배비만 6000-7000원 나오는 곳이 제주도다.
122.***.***.160

Sjtjaj 2021-04-08 23:31:48
괜춘한데!? 작년여름부터 머물고있는데 경치좋고 도민들 별나지않고 그럼됐지 뭐가 문제지? 코로나로 어려운데 예전과 같은 해외로 다니는 여행 기분내려고 하시는거? 그러지맙시다 여기도 친절하신데 나라 통제뿐인 방역꼬라지로 자영업자들 맘아프신분들 많습니다 훠훠
121.***.***.241


아프다 2021-04-08 09:20:37
한심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한데 당연히 코로나19로 서비스가 떨어지고 있고 설문대상이 무작위면 숙박분류가 어떻게 되는지도 중요한데 연령분류도 특수사항에 맞는 조사가 필요합니다 제발 대충하지 말고 상황과 내용에 맞게 해서 발표했음 합니다.
218.***.***.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