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위기에 처한 제주지역 기업들의 좌장 역할을 할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의 얼굴이 6년만에 바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8일부터 12일까지 ‘제24대 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의 선거인명부를 열람하고 21일 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이날 선거를 통해 정회원 65명과 특별회원 5명을 선출하게 된다. 이들 70명에는 차기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서 간접선거에 따른 투표권이 주어진다.

제24대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27일 임시 의원총회에서 치러진다. 임원선거를 통해 부회장과 감사, 상임의원도 선출하게 된다.

현 김대형 회장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할 수 없다. 김 회장은 2015년 4월27일 제22대 회장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2018년 4월27일에는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모 건설사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선거 전까지 경쟁 후보가 등장하지 않을 경우 추대 형식을 통해 수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상공회의소는 특별법인 상공회의소법에 근거해 설립돼 운영되고 있는 법정 민간경제단체다. 제주상공회의소는 1935년 설립된 제주상공회가 전신이다.

지역상공업 육성발전과 지역개발사업에 역점을 두고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내 회원사는 법인과 개인을 포함해 2200여 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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