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생분해비닐을 이용한 봄감자 재배 실증 결과 노동력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실증의 핵심은 생분해비닐 사용이다. 기존 농법은 3월 파종과 함께 토양에 비닐을 씌워 온도를 확보했다. 이 경우 감자싹이 나오는 시점에 비닐을 뚫는 작업을 해야 했다.

반면 생분해비닐은 파종 후 15일 전후 나오는 감자싹이 스스로 비닐을 뚫어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폐비닐은 수거에 많은 노동과 비용이 소요되고 수거되지 못한 비닐은 토양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 2019년 도내 밭작물 등에 사용된 폐비닐 수거량은 5034톤에 달한다. 올해 영농폐기물 수거를 위해 지급하는 보상금도 6억원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감자 수확에 따른 문제점과 수확 후 생분해비닐 분해 정도를 조사해 2022년 농가 실증시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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