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업무 증원...도서·농어촌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도서지역 등 보건의료 취약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공중보건의사 60명을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복무 만료 및 신규 인력 추가에 따라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의과·치과·한의과에 이들을 우선 배치해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보의는 병역법 제34조제1항에 따라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기 위해 편입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들로, 올해 제주지역에서 복무 만료된 공보의는 10명이며, 타 시도 전출자는 6명이다.

타 시도 교류자를 포함해 20명의 공보의가 신규 배치됨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총 60명의 업무가 재배치됐다.

이로써 제주지역 공보의 수는 의과 26명과 치과의 15명, 한방의 19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더 늘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업무량이 늘어난 선별진료소와 역학조사 등에 공보의를 우선 배치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역사회 감염차단 및 진단 검사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선별진료소 업무, 역학조사 업무 등 감염병 관리 업무에 5명의 공보의가 우선 배치됐다. 제주도 역학조사관 1명,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2명, 행정시 역학조사반 2명 등이다.

또 의료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서 지역과 농어촌 지역 등 의료 취약지에도 공보의가 배치된다. 도서 지역인 추자·우도 보건지소에는 각 4명의 공보의가 투입된다.

농어촌지역 보건지소에는 40명의 공보의가 재배치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의료원 3명, 서귀포의료원 4명, 제주권역재활병원 1명 등을 배치해 보건진료 업무에 나선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60명의 공보의 업무 재배치로 공공 보건 의료 서비스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서귀포의료원내 미개설됐던 치과의 1명이 추가로 배치돼 관련 진료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적인 역할을 지원함과 동시에 각 보건소에서도 구강보건사업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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