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재개되고 화이자 백신 물량도 추가 도입되면서 조만간 제주지역 접종자가 2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까지 도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완료자는 1만5518명이다. 이중 2005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2.51%로 전국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가 집단면역을 위해 내건 목표 인구 40만2580명(70%)을 적용하면 3.85%로 높아진다.

제주도는 8일부터 잠정 연기·보류한 특수 교육·보육 종사자와 보건교사, 장애인시설·교정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중 동의자 3040명 대해 오늘(12일)부터 접종을 재개했다.

다만 국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30세 미만을 제외해 실제 접종 대상자는 2524명으로 줄었다. 이들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된다.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 만 60세 미만 접종대상자도 오늘부터 접종을 재개했다.

내일 화이자 백신 585바이알(vial)이 제주에 도착하면 만 75세 이상 접종자 수도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도입 물량은 1755명이 2회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제주는 앞선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 행정 직제에 맞춰 제주시 동지역부터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22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도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은 전체 인구 69만7578명 중 18세 이상인 57만5116명이다. 제주도는 집단면역을 위해 접종대상의 70%인 40만2580명을 접종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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