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한국가스공사 제주본부 앞에서 미얀마 군부 지원 중단 촉구 피켓 오전 한국가스공사 제주본부 앞에서 미얀마 군부 지원 중단 촉구 피케팅을 진행중인 제주녹색당. ⓒ제주의소리
12일 오전 한국가스공사 제주본부 앞에서 미얀마 군부 지원 중단 촉구 피켓 오전 한국가스공사 제주본부 앞에서 미얀마 군부 지원 중단 촉구 피케팅을 진행중인 제주녹색당. ⓒ제주의소리

제주녹색당은 12일 오전 한국가스공사 제주본부 앞에서 미얀마 군부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진행했다.

이날 제주녹색당은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슈웨 가스전 사업(Shew Gas Project)에서 거둬들이는 수익의 상당액은 정부와 미얀마 국영 석유기업(MOGE)를 통해 군부의 자금으로 이전되고 있다”며 “한국가스공사는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미얀마 민중의 목숨을 앗아가는 군부에 더 이상 자금을 조달하지 말고 미얀마 가스 사업에서 당장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미 호주의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는 원유 탐사 사업 중지를 발표했고 MOGE와 가스 개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쉐브론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준수하겠다고 밝혔고, 2018년부터 미얀마 농촌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볼탈리아는 사업철수를 결정했다”면서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미얀마에서는 연일 군부의 반인륜적 납치와 살인이 자행되고 있으며 내전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녹색당은 101개의 단체로 구성된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이 지난 6일부터 진행한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의 미얀마 군부 관계 단절 촉구 온라인 서명에 5000명이 넘게 참여한 것을 언급하면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해 한국 국민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염원하며 연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녹색당은 “한국가스공사 제주본부에서 제주도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 테러리스트 학살집단과의 공모를 하루 빨리 청산하기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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