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입구 상가가 25년만에 철거 수순을 밟는다.

제주도 공유재산심의회는 13일 제4회 회의를 열어 세계유산본부가 제출한 성산일출봉 빈상가 정비(멸실) 사업의 건을 처리했다.

공유재산인 해당 건물 1996년 지어진 연면적 369.2㎡의 상가 3개동이다. 제주도의 위탁계약으로 토산품 판매점과 음식점 등으로 운영돼 왔다.

건물은 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탐방로로 연결되는 초입에 위치해 있다. 차량에서 내린 관광객들의 시야에 가장 먼저 들어와 일출봉의 밑부분을 가린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세계유산본부는 상가동 건물에 대한 임대 재계약을 중단하고 올해 초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건물이 철거되면 조경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서귀포시 성산에 위치한 일출봉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2007년)이자 세계지질공원(2010년)이다. 천연기념물 제420호(2000년)로도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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