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측근 특채 막히자 “이 XX가” 막말

김우남 전 의원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제주지역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측근 특혜 채용을 지시하고 직원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A씨를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다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가로막은 직원을 향해 폭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회장은 측근 채용을 막은 직원에게 “이XX야” 같은 욕설을 했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비서실장 등 회장 측근 인사는 회장 뜻에 따라 채용이 가능했으나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라 임의채용 규정이 삭제돼 이번 사안에는 적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조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김 회장은 측근 채용이 힘들다는 간부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요구하며 폭언을 했다”며 “간부와 직원들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한 김 회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회장이 채용하려던 전직 보좌관은 결국 마사회 자문위원에 위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측은 “직원에게 업무상 질책을 하던 중 부적절한 언행을 한 건 맞지만 당사자를 만나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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