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입구 대형 교통사고 관련 구속된 4.5톤 화물차 운전기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치상 등 혐의로 구속된 A(41)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6일 오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서 한라봉 등을 싣고 평화로와 산록도로를 거쳐 5.16도로를 내려오던 중 오후 5시 59분께 제주대 사거리에서 1톤 화물차량과 버스 2대를 들이받아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정차중인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3명이 숨지고 5명 크게 다치는 등 6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적재함에 감귤을 싣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해 이동하던 중 5.16도로 구간에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몰던 화물트럭이 브레이크 파열과 페이드 현상(브레이크가 잘 작동하지 않는 현상)에 따른 사고로 보고 현장 폐쇄회로(CC)TV와 더불어 현장감식, 사고 차량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현장조사 및 정밀점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 결과와 도로교통안전공단 현장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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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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