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 모습. 이날 사고는 퇴근길과 하굣길이 겹치는 시간에 발생해 다수의 시민과 학생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6일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 모습. 이날 사고는 퇴근길과 하굣길이 겹치는 시간에 발생해 다수의 시민과 학생들이 부상을 입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대 입구 대형 교통사고 관련 구속된 4.5톤 화물차 운전기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치상 등 혐의로 구속된 A(41)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6일 오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서 한라봉 등을 싣고 평화로와 산록도로를 거쳐 5.16도로를 내려오던 중 오후 5시 59분께 제주대 사거리에서 1톤 화물차량과 버스 2대를 들이받아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정차중인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3명이 숨지고 5명 크게 다치는 등 6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적재함에 감귤을 싣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해 이동하던 중 5.16도로 구간에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몰던 화물트럭이 브레이크 파열과 페이드 현상(브레이크가 잘 작동하지 않는 현상)에 따른 사고로 보고 현장 폐쇄회로(CC)TV와 더불어 현장감식, 사고 차량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현장조사 및 정밀점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 결과와 도로교통안전공단 현장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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