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민정수석에게 사실관계 파악하고, 단호한 조처 지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직원 상대 폭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감찰을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 및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직원 상대 폭언 의혹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진국 민정수석에게 두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면서도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청와대 등 권력 주변부터 엄격하게 관리해 공직기강을 다잡고 권력누수를 막겠다는 의지의 발로로 보인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전 비서관이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간부로 근무하면서 과거 자신이 창업한 회사가 51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일감을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또 마사회 노동조합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A씨를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다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가로막은 직원을 향해 폭언했다.

특히 김 회장은 측근 채용을 막은 직원에게 “이XX야” 같은 욕설과 폭언을 했고, 공중파 방송에서도 공개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채용하려던 전직 보좌관은 결국 마사회 자문위원에 위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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