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14일 현장방문 등 주민대화 시 수렴한 건의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2021년 1분기 시민건의사항 보고회'를 개최했다.

김태엽 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모든 국장과 25개 부서장이 참여해 시장 취임 이후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3월까지 마을 59곳, 읍면동 34곳, 복지시설 70곳 등 총 260곳에서 건의된 723건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추진상황 점검결과 완료 223건, 추진중 227건, 향후추진 123건, 검토중 71건, 장기검토 79건으로 총 건의 723건 중 건의 수용률은 79.3%로 나타났다. 
 
주요 건의사항을 보면 △도시계획도로 조속개설 △침수지역배수로 공사 △도로 확포장 공사 △버스증차 및 버스노선 조정·주차장 확충  △마을회관·청사 신축 등과 관련된 건의가 294건으로 인프라 확충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또 영농폐기물 처리, 야산·하천 등의 무단 방치 쓰레기 대책 등 쓰레기 처리 문제가 지역의 공통 현안 문제로 건의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건의사항이 제기됐다. △행사축소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  △주민 소통 어려움 해결 △경로당 노인활동 어려움 해소 △지역돌봄 서비스 활동의 어려움 등이다.

건의사항 중 장기검토 79건은 법적․제도적으로 불가하거나 여건이 충족되지 못하여 추진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류됐다. △보조금 사업의 자부담율 완화 또는 정액 △절대보전지역 내 주차장 도로 확장 △농로 개설·확포장 등이다.

김 시장은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부서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추진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여러 부서가 연관된 복합 건의사항의 경우 부서간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건의사항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되고 있는 만큼 추진상황을 수시로 현행화해 시민들이 건의사항에 처리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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