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수산단체 공동 규탄 성명 발표...16일엔 일본총영사관 앞서 해양방류 철회 및 항의집회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키로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가운데 제주지역 수산업 종사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제주수협조합장협의회, 어선주협회, 수산경영인연합회, 해양수산정책포럼 등 제주도 수산업단체는 15일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따른 규탄 및 철회 요구'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수산업단체들은 "제주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을 포함한 수산기관·단체는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이 인류의 생명과 안전, 지구촌 해양생태계를 파괴시키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임을 인식하고,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삶의 터전인 청정 제주바다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본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하며,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시 직접피해와 수산물 소비 급감으로 제주 수산업계는 궤멸적 피해를 입을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일본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오염수 처리방식을 독단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인접국과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해야 한다"며 "어업인과 수산 기관·단체들은 해양 방류를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강행 시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라고 경고했다.

제주도 어업인 수산인단체는 16일 오전 10시 제주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규탄 및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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