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제주 해양경찰관 2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감염돼 해경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해양경찰서 화순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순파출소에서는 앞선 14일 직원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돼 667번 확진자가 됐다. 지병이 있던 A씨는 13일 서귀포의료원을 거쳐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방역 지침에 따라 입원 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4일 최종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병원측은 이날 오후 6시 응급실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제주도는 A씨와 함께 근무한 화순파출소 직원 29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동시간대 근무자인 18명은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검사 결과 동료 2명(제주#669,#67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무증상 상태다. 제주도는 근무 교대 과정에서 이들이 667번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는 화순파출소 전체 직원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확진자 3명을 제외한 1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와 동시간대 근무하며 접촉한 동료 직원 18명에 대해서는 음성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인근 파출소 직원을 화순파출소로 순환 배치하고 인력 부족에 따라 근무조를 2교대로 전환했다.

671번 확진자 B씨는 인천 지역 방문자다. 14일 입도 직후 제주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어 오늘 오후 3시30분경 양성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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