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27일 오전 10시...공직선거법 위반사건, 퇴직후 액비사업 등 검증 예상 

도의원 출신으로 첫 제주도감사위원장에 내정된 손유원 전 의원에 대한 감사위원장 인사청문회가 오는 4월27일 오전10시 도의회에서 열린다. 

손유원 전 제주도의원이 3년 만에 제주 첫 도의원 출신 감사위원장 내정자 신분으로 옛 동료들과 마주한다. 장소는 도의회 청문회장이다.

제주도의회는 10일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에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위원장 선출과 청문회 일정이 담긴 인사청문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위원장은 3선의 박원철 의원(한림읍)이 맡기로 했다. 박 의원은 2010년 제8대 의회부터 2018년 제9대 의회까지 8년간 손 의원과 의정활동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부위원장은 양병우(대정읍), 위원은 상임위 배분에 따라 박호형(일도2동갑), 임정은(대천.중문.예래동), 오대익(교육의원), 고은실(비례), 고현수(비례) 의원이 참여한다.

특위는 19일부터 26일까지 인사청문 활동자료를 수집하고 내정자를 상대로 서면질의에 나선다. 청문회는 제394회 임시회 회기중인 27일 오전 10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인사청문에서는 과거 조천읍 공직자 출신 승진자에 대한 음식제공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퇴직 후 오폐수와 건설 사업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 내정자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제9대, 제10대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제10대 때는 부의장을 역임했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대학교 영어교육과(학사)를 졸업한 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교직에 입문한 뒤 12년간 오현고등학교와 남녕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퇴직후 ㈜경원산업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감사위원회는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2월5일 제5대 양석완 감사위원장이 퇴임했지만 후임자 임명 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70일 넘게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위원장 임기는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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