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은 16일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리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 모든 죽음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전·현직 해경 관계자들은 모두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며 “참사가 일어나게 된 진상을 명백히 규명해내고, 잘못을 저지른 자들을 엄벌에 처하고, 사고가 발생하게 된 구조를 뜯어고치는 것, 이 당연한 일들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생명,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결단코 없어야 한다”며 “구조적으로 일어난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사회적 참사에 대한 책임을 국가에게, 기업에게 물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도자료 전문]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4월 16일은 인천에서 제주를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한지 7년이 되는 날이다. 지워지지 않는, 지울 수도 없는, 지워서는 안되는 날이다.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바다로 가라앉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국민들은 모두 그날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고 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리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분들을 비롯해 참사의 상처로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비통한 죽음들도 있었다.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로 죄송하다. 그 모든 죽음들,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2,558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여전히 세월호의 진실은 7년 전 바다에 잠들어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전·현직 해경 관계자들은 모두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참사가 일어나게 된 진상을 명백히 규명해내고, 잘못을 저지른 자들을 엄벌에 처하고, 사고가 발생하게 된 구조를 뜯어고치는 것, 이 당연한 일들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생명,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결단코 없어야 한다. 구조적으로 일어난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사회적 참사에 대한 책임을 국가에게, 기업에게 물을 수 있어야 한다.

정의당은 세월호를 비롯한 모든 사회적 참사를 잊지 않을 것이다. 그 당연한 진실을 위해 여전히 거리에서 싸우고 있는 가족들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있는 이들의 곁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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