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상인단체들이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내 대형쇼핑센터 입점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제주 칠성로, 중앙지하상가, 누웨모루 상가 등 8개 상인단체는 람정제주개발이 추진중인 신화월드 내 쇼핑센터 입점에 반대하며 칠성로 차없는 거리 등에서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신화월드는 애초에 영세 상권 보호 차원에서 명품 수입브랜드 60여개만 유치하기로 협의했으나 기존 상권 브랜드와 중복되는 브랜드 입점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규모 점포에 프리미엄급 명품브랜드를 유치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된 자금 회수와 이익 창출의 극대화를 위해 쇼핑 아울렛으로 변질시킨다면 지역 상권의 몰락은 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대규모 자본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과 국내 대기업이 제주에서 쇼핑아울렛 사업을 한다면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람정제주개발은 신화월드 내 운영면적 8천여㎡ 규모의 쇼핑센터를 운영하겠다며 지난해 11월 서귀포시로부터 등록 허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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