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이 주관하는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자에 김형로, 이성아, 양경인 작가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17일 오후 3시 탐라홀에서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을 열어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당선작은 시 부문 김형로 작가의 ‘천지 말간 얼굴에 동백꽃물 풀어’, 소설 부문 이성아 작가의 ‘그들은 모른다’ 논픽션 부문 양경인 작가의 ‘제주4‧3 여성운동가의 생애’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는 ‘4‧3의 진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올해 1월까지 전국 공모에 나섰다. 그 결과 시 부문 1486편, 소설 130편, 논픽션 13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현기영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제주4‧3평화문학상은 무사 안일주의에 빠져있는 한국문학의 풍토를 쇄신시키는 리얼리즘 문학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내년 4‧3평화문학상 10주년을 바라보면서 4‧3문학의 더욱 확대된 지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4‧3평화문학상은 2012년부터 매해 전국 공모를 통해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시‧소설‧논픽션 등 3개 부문 1만2495편의 작품을 접수해 18편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

시와 논픽션 부문은 2000만원, 소설 부문은 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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