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4년만에 4월 태풍이 발생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필리핀으로 향하던 제2호 태풍 수리개(SURIGAE)가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북상중이다.

태풍 수리개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세부 동쪽 약 70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3km의 빠른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30hPa에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180km(초속 50m)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강풍반경은 320km, 폭풍반경은 120km에 이른다.

태풍 수리개는 계속 북쪽으로 이동해 22일 오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83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이후 세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진로는 예측불허다.

2000년 이후 4월 태풍이 발생한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총 10번이다. 마지막 태풍은 2017년 4월26일 발생한 무이파(MUIFA)다. 이 태풍은 발생 3일만에 소멸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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