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가 1월26일 보도한 [‘툭하면 사망 사고’ 제주 평화로 중앙화단 철거 된다] 기사와 관련해 제주도가 5월부터 평화로 중앙화단 철거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국비 14억원을 투입해 평화로 교통사고 취약구간인 중앙분리대 교체 및 노측 식수대 정비 등 사고예방 개선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어음1교차로에서 원동교차로까지 1km 구간은 중앙 화단을 철거하고 가드레일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갓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옆 식수대도 일부 제거하기로 했다. 확보된 공간은 비상상황 발생시 구급차 이동 등 비상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5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이 기간 공사구간에서는 일부 교통 통제가 있을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이번 시설 개선사업은 주행차로에서 과속으로 인해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주행차량과 충돌하거나 식수대와 부딪치는 사고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11월4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1교차로 동쪽 300m 평화로에서 홍모(61)씨의 스타렉스 차량이 중앙화단을 뛰어넘어 마주오던 1톤 봉고 화물차량과 QM6 차량과 부딪쳤다.

사고 충격으로 1톤 화물차량이 도로 옆 도랑으로 넘어지고 스타렉스 차량이 뒤집히면서 트럭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사고 충격으로 도로가 막히면서 혼잡한 교통 체증도 빚어졌다.

2020년 10월7일에는 제주시 애월읍 소길교차로 인근 평화로에서 김모(48)씨가 몰던 K5승용차가 도로 옆 화단을 들이받아 뒤집히면서 생후 4개월 여자 아이가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제주시 노형동에서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로 이어지는 평화로는 서부산업도로로 불리던 1998년 4차선 확장공사를 시작해 2002년 3월 정식 개통했다.

당시 제주도는 좌회전 구간을 없애고 간선도로와 육교를 통해 진입하도록 설계했다. 미관 등을 고려해 4차선 중앙과 외곽에는 화단을 설치했지만 차량이 화단을 넘는 사고가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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