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피해 아동 21명→29명...법원, 추가 가해교사 3명 영장실질심사
최근 제주에서 불거진 어린이집 상습 아동학대와 관련해 피해 아동이 21명에서 29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경찰청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아동학대가중처벌)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교사와 피해 아동 수가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교사 2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가운데 교사(20대 2명, 30대 1명)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추가 청구됐다.
경찰은 해당 교사 3명에 대해 아동 가해 횟수가 많은 점을 고려했다며 영장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법원은 19일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을 거쳐 구속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된 교사는 당초 2명에서 5명, 7명, 9명으로 계속 늘었으며, 현재는 가해교사 9명과 원장 등 총 10명이 입건된 상황이다.
앞선 3월 24일엔 교사 A씨 등 2명(20대 1명, 30대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피해 아동도 1세부터 5세까지 무려 29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장애아동은 11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아동 역시 사건 초기 10명에서 13명, 16명, 21명, 29명으로 계속 늘어났다.
심지어 가해 횟수가 많아 추가 구속영장이 청구된 교사 3명 중 2명은 장애아동 전담 특수교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입건된 A어린이집 교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원아들을 수시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닥에 있는 아이의 한쪽 손을 질질 끌거나 손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행위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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