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부터 6월 25일까지 세 차례 현장 예술제 진행

(사)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은 올해 4.3항쟁 73주년을 맞아 '제28회 4.3예술축전'을 찾아가는 현장예술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5일부터 6월5일까지 세 번의 예술제 ▲궤펜이(산란이)예술제 ▲대정고을 예술제 ▲산전예술제와 4.3예술아카이브전으로 진행한다.

올해 4.3예술축전은 ‘4월의 봄, 다시 역사 앞에 서다’라는 주제로 4.3 당시 산사람들의 길을 따라 순례길을 걸어본다. 더불어 잊혀지길 강요당하는 이름들, 기억되지 않는 항쟁의 함성이 있었던 역사의 현장에서 다양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예술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신축항쟁 120주년을 맞아 신축항쟁부터 4.3항쟁까지 이어져 오는 제주 민중들의 저항과 항쟁의 의미를 기억하고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어 본다.

4월25일은 궤펜이(산란이)오름 예술제 ‘진달래꽃 타올라’를 진행한다. 4.3 당시 유격대라고 할 수 있는 산사람들이 주로 활동했던 궤펜이(산란이) 오름에서 산사람들의 순례길을 걸어보고 예술제도 함께 연다. 

5월15일은 대정고을 예술제 ‘이실 재 지킬 수’를 진행한다. 신축항쟁 당시 장두의 탄생과 출정식이 이뤄졌던 대정읍 보성리에서 예술제를 통해 신축항쟁부터 4.3까지 이어져 오는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다. 신축항쟁의 의미를 알리는 출정 퍼포먼스와 마당극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6월5일 산전 예술제 ‘덕구덕구 이덕구’는 이덕구 산전으로 알려진 북받친밭에서 산에 올랐던 산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9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질 4.3예술 아카이브전은 탐라사진가협회를 중심으로 73년 동안의 4.3의 흔적을 담은 사진으로 재조명한다.   

올해 4.3예술축전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사전 신청자에 한해 진행한다. 모든 행사는 영상으로 제작해 제주민예총 공식 유투브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문의 : 064-758-0331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