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업체 간 공사비 직불 동의 등 절차 마무리

준공을 앞두고 공사대금 체불로 갈등을 겪던 제주시 노형동 최고층빌딩 드림타워가 공사비 협의를 마치고 마무리 공사에 착수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레지던스동 850객실에 대한 마무리 공사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주말 레지던스동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던 인테리어 업체 4개사와 중국 녹지그룹 간 공사비 협의가 이뤄졌다.

이후 농성 인원이 자진 철수한 데 이어 플래카드도 철거됐다.

롯데관광개발과 녹지그룹은 중국건축, 인테리어사 간 공사비 정산을 중재하기 위해 제3자 검증을 제안했으며, 각 사들이 이에 동의함에 따라 제3자 검증기관의 보고서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발주자인 녹지그룹과 인테리어사들은 추가 공사비에 대해 합의하고, 변경 계약서 체결 및 공사비 직불 동의서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2월 18일 개장한 관광호텔동 750객실만 운영하고 있었다. 레지던스동에 대한 하자보수, 청소작업 등 마무리 작업을 끝내는 대로 객실을 인도받아 레지던스동도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건축과 인테리어사 간 분쟁으로 드림타워의 브랜드 이미지 실추와 영업손실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경찰력에 의존하기 보다 당사자간 합의를 유도하기 위해 중재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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