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올레, 새 노선 발굴 ‘내가 낸 길, 따라 올레’ 공모 진행

끊임없는 개발 이슈와 소나무 재선충 피해, 사유지 문제 등의 이유로 제주 올레길 일부 구간이 변경되거나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걷는 매력이 떨어진 기존 제주 올레길을 대체할 새로운 길을 발굴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오는 5월 23일까지 올레길 공모전 ‘내가 낸 길, 따라 올레?’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제주 올레길 가운데 첫 조성 당시와 환경이 달라져 걷는 구간으로써의 매력이 떨어진 곳을 대체할 노선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 걷기 좋은 길을 만들기 위해 집단 지성의 힘을 빌린다는 취지다.

제주올레는 지난해 기준 제주 올레길 도보 여행자 수가 930만 명으로 집계된 것과 관련해 걷기 좋은 길을 탐사할 수 있는 올레꾼이 늘었다고 판단해 공모전을 진행키로 했다.

공모는 제주 올레길을 사랑하고 아끼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올레길의 매력과 의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길을 자유롭게 제안하면 된다. 

공모 대상은 △9코스(대평-화순) △13코스(무릉-용수) △14코스(저지-한림) △15A코스(한림-고내) △17코스(광령-제주원도심) 등 5개 코스다. 

신청은 참가서와 함께 △본인이 탐사해 찾아낸 길을 제안하게 된 이유 △노선 성격 △경관 △고유한 역사 △볼거리 △즐길거리 △대체 루트 지도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1등 상금 100만 원 △2등 30만 원 상당 제주올레 기념품 △3등 20만 원 상당 제주올레 기념품 등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추후 제주올레 코스로 반영될 경우 제주올레 가이드북에 코스 발굴 스토리로 수록될 예정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jejuolle.org)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도보여행자가 직접 발굴한 길이 제주올레의 새로운 길로 조성돼 올레길 전 코스가 더 걷기 좋은 길로서 매력과 의미를 더할 수 있길 바란다”며 “마음으로만 꿈꿨던 나만 알고 있던 길을 올레길로 더해 많은 사람과 걷는 기쁨을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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