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경연 TV프로그램인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지은(32)씨가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7일 오전 11시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어 양씨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미스트롯2 우승과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홍보대사로서 제주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양씨는 이에 삼행시로 “(제) 제주도 홍보대사가 됐으니, (주) 죽을 만큼, (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제주에서 보내준 응원만큼 열심히 활동해 노래로 보다겠다고 화답했다.
제주시 한림읍 출신인 양씨는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의 딸이다. 한림초등학교와 한림여자중학교, 한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전남대학교 국악과에 진학해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 권유로 노래를 시작한 이후 전국 판소리 대회 등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주목 받았다.
2010년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한 이후 생긴 수술 후유증으로 배에 힘이 안 들어가 판소리를 포기할 상황에 놓였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판소리보존협회 전국지부장 중 최연소로 서귀포지부장을 맡고 있다.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해녀 음악을 알리기 위한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기도 했다.
양씨는 향후 제주의 청정 농산물과 관광 홍보 등 제주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