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인원이 705명으로 늘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27일 하루 1357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이중 3명(제주 #703~#705)이 최종 양성 통보를 받았다.

제주 703번 확진자 A씨는 관광을 위해 26일 서울에서 제주를 찾았다. 제주공항에서 발열이 감지돼 26일 오후 4시쯤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704번 확진자 B씨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696번 확진자 C씨의 접촉자다. C씨는 서울 동작구 #1539번 확진자가 다녀갔던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 방문자다.

두 사람은 제주시 이도2동 김기수 안과에서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C씨가 서울 동작구 확진자에 감염되고 다시 B씨로 전파되는 3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동선이 공개된 김기수 안과 관련 검사자는 현재까지 459명이다. B씨를 제외한 38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7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B씨의 가족 중 1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나머지 가족 4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705번 확진자 D씨는 23일부터 기침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자 26일 병원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의사가 검사를 권유하자 27일 오전 제주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D씨는 현재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시도 방문 이력도 없어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방문지와 밀접 접촉자를 추리고 이다.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면 곧바로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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