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시공간 ‘갤러리2 중선농원’은 4월11일부터 7월10일까지 ‘진 마이어슨(Jin Meyerson)’ 개인전 ‘시퀀스 2’를 개최한다. 출처=갤러리2 중선농원.
제주 전시공간 ‘갤러리2 중선농원’은 4월11일부터 7월10일까지 ‘진 마이어슨(Jin Meyerson)’ 개인전 ‘시퀀스 2’를 개최한다. 출처=갤러리2 중선농원.

제주 전시 공간 ‘갤러리2 중선농원’은 4월11일부터 7월10일까지 ‘진 마이어슨(Jin Meyerson)’ 개인전 ‘시퀀스 2’를 개최한다. 

진 마이어슨은 5살 때 미국인 부부에게 입양되면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현재는 서울에 거주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설치미술 작품 ‘시퀀스 2’는 그림과 의자로 구성돼 있다. 그림은 북한 난파선 ‘유령선’에 걸려 있다가 일본 사도섬에서 발견된 물건이다. 의자, 해묘, 물돛 역시 사도섬에서 회수한 것들이다.

전시 소개 글을 작성한 ‘맷 케리 윌리엄즈(Matt Carey-Williams)’ 런던 빅토리아 미로 갤러리 시니어 디렉터는 “‘시퀀스 2’는 일종의 동시대적 부적이다. 오브제, 공간, 아이디어, 그리고 폭로는 수많은 진실을 갖고 있다. 그중 하나는 지난 1년 남짓 되는 기간 동안 사랑하는 이들과 가까이할 수 없었던 분리와 격리의 방역 수칙에 대한 집단 동요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또 다른 진실은 국가적 논쟁이 짙은 과거가 있으며, 한때 손실됐으나 되찾은 특정 오브제의 진실이 있다. 다만 이번 설치작은 작가 자신의 진실에 대한 자체적인 탐구 활동을 상징한다. 잠시 잃었으나 지금은 되찾았거나 혹은 용서를 받았다”고 강조한다.

진 마이어슨은 1995년 미니애폴리스 미술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1997년 펜실베니아 순수미술 아카데미에서 석사학위를 이수했다. 2003년 LFL 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990년대 후반 뉴욕에서 작업했고 2010년 서울 창동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하버드대학교, 홍익대학교, 서울대학교, 블룸버그 시장 분석 세미나 등에서 강의했다. 사치갤러리(런던), 페로탱(홍콩), 아라리오(서울·천안), 학고재(서울·상하이) 등 국내외 전시 공간에서 그의 작품을 전시했다.

뉴욕의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런던의 사치 갤러리, 브뤼셀의 반헤렌츠 컬렉션, 로스 앤젤레스의 딘 발렌타인 컬렉션, 마이애미의 데 라 크루즈 컬렉션, 뉴욕의 슈파이어가 컬렉션, 자카르타와 상하이의 유즈 재단, 도쿄의 다구치 아트 컬렉션,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현대 미술관, 방콕의 산삽 박물관 등에서 진 마이어슨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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