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이나 퇴짜를 맞은 외식사업가 백종원씨의 제주지역 호텔 증축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도시계획위원회가 현장 확인에 나선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주식회사 더본코리아의 호텔 더본(Hotel Theborn) 증축 신청과 관련해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가 현장 방문후 심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의 대표인 백종원씨는 2017년 1월 서귀포시 색달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객실 130실 규모의 호텔 더본을 개장했다.

이어 2020년 5월 객실을 187실로 늘리고 주차장을 기존 89면에서 115면으로 확장하는 내용의 증축을 추진했다.

2020년 6월26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열렸지만 위원들은 교통난을 우려하며 건물별 주차 수요를 다시 계산하고 건축물 증축 위치와 구조도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결과는 재심의였다.

더본코리아는 객실을 187실에서 163실로 줄이고 주차면을 115면에서 135면으로 늘리는 내용의 변경안을 제출했지만 그해 10월8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또 다시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사업 부지 형태를 정형화하고 주차 동선도 재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추가 주차장 확보 방안도 함께 요청했다.

인근 버스정류장에 대한 안전권 확보 차원에서 차막시설 등을 설치하고 감귤체험농장의 외부동선 사용 가능 여부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5월7일 현장 점검을 마치고 2021년 제8차 심의를 열어 ‘서귀포시 색달동 호텔 더본 증축공사 개발행위허가안’에 대한 세 번째 심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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